이 기사는 04월 10일 11:0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얼리 이커머스 1위 플랫폼 아몬즈 운영사 비주얼이 투자유치에 나선다. 최대 150억원을 조달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을 넘기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주얼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펀딩을 추진 중이다. 주요 원매자들에게 티저레터를 발송해 투자유치 협의에 나서있다. 2분기 중으로 거래를 마칠 예정이다.
비주얼은 전환사채(RCPS) 혹은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최대 150억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거래 성사 시 비주얼 기업가치는 프리 밸류 880억원에서 포스트 밸류 1030억원까지 뛰게 된다.
이번 펀딩은 지난해 5월 진행된 시리즈B 라운드의 연장선이다. 당시 80억원을 유치했다. 라쿠텐벤처스와 CJ온스타일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고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지난해 4월에 이어 추가 자금을 투입했다. 앞서 IMM인베스트먼트와 두나무앤파트너스도 투자자로 합류했다.
2017년 설립된 비주얼은 2018년 주얼리 전문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아몬즈를 론칭했다.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1600여곳이 입점해 있다. 중저가 주얼리(마마카사르, 넘버링) 등 일반주얼리를 대상으로 한다.
주문 제작을 통한 주얼리 판매 시스템뿐만 아니라 원데이 배송이 가능한 풀필먼트 시스템도 영위하고 있다. 핸드메이드와 디자이너 주얼리 특성상 느린 배송 문제를 풀필먼트 서비스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GMV)은 전년보다 52% 는 570억원이다. 이 기간 매출은 150억원, 영업손실로 52억원을 냈다. 비주얼은 채널 다각화와 자체 PB를 통한 수익성 강화로 올해를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영업이익 38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OEM·ODM 지원으로 제품 원가를 절감하고 판매관리비 중 광고선전비를 효율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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