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시리즈 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안준영 PD에 이어 '아이돌학교' 조작 김태은 CP도 Mnet에 복귀했다.
10일 CJ ENM은 "김태은 PD는 순위 투표 조작으로 복역한 후, 당사 인사위원회를 거쳐 중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며 "이후 Mnet 사업부 소속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은 CP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김 CP는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데뷔 조 멤버 선정에 영향을 끼치면서 유료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에게 재산적 손해와 정신적 피해를 주고, 아이돌 지망생인 출연자들에게도 심각한 상처를 입힌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이후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로 양형이 줄었지만,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점에서 전과자다.
CJ ENM은 앞서 '프로듀스' 시리즈 순위 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안준영 PD, 김용범 CP를 재입사 시킨 사실이 알려져 비판받았다. 당시 CJ ENM 측은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도 퇴사 조치는 취하지 않아 비판을 키웠다.
김태은 CP의 복귀까지 확정된 만큼 CJ ENM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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