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의 '전기차 드라이브'…지주사 LS 몸값 1조 불렸다

입력 2023-04-11 18:03   수정 2023-04-12 01:03

LS그룹 지주회사인 ㈜LS 기업가치가 1년 동안 1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계열사 실적이 고르게 늘어난 데다 구자은 LS 회장(사진)이 주도하는 전기차 사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2조6984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54.9%(9564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1월 구 회장이 취임한 이후 회사 기업가치는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도 LS 주가는 8.55%(6600원) 오른 8만38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를 찍었다.

업계에선 탄탄한 실적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LS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45% 증가한 56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LS MNM(옛 LS니꼬동제련)과 LS일렉트릭 등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진 덕분이다.

전기차 사업 관련 계열사의 성장성이 부각된 것도 긍정적 대목으로 꼽힌다. 작년 3월 LS일렉트릭에서 물적분할해 신설된 전기차 부품업체 LS이모빌리티솔루션과 올해 3월 황산니켈 공장(연산 5000t)을 준공한 LS MNM의 자회사 토리컴 등이 특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황산니켈은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를 만드는 데 쓰는 핵심 원료다.

LS전선의 2차전지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는 연내 코스닥시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4000억~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LS머트리얼즈의 100% 자회사인 LS알스코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알루미늄사업을 하면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207억원, 86억원을 올렸다.

LS는 올해 초 발표한 ‘비전 2030’에 따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 사업을 육성해 2030년까지 자산 50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구 회장은 올초 “전기차 소재·부품 사업에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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