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태풍급 강풍 타고 민가 덮쳤다…주민 긴급 대피 [종합]

입력 2023-04-11 10:53   수정 2023-04-11 11:24


강원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민가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소방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 대응 3단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산불이 나 현재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불길이 확산하고 있다. 오전 9시 18분부로 소방청은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가 9시 43분 대응 3단계로 격상했다.

산불로 소방 대응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소방 대응 1단계는 1개 시군구 자원으로, 2단계는 2∼4개 시군구 자원으로 대응한다. 3단계는 5개 이상 시군구 자원이 동원된다.

불이 난 지점 인근 민가 약 10채 중 현재 4∼5채로 불길이 옮겨붙었다.

이에 강릉시는 경포동 10통·11통·13통 등 7개통 주민들에게 경포동 주민센터, 아이스 아레나로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산대월리, 순포리 주민들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동원령 2호도 발령했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 2호(10%), 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1호는 동원력이 250명 미만, 2호는 250명 이상 500명 미만, 3호는 500명 이상이다.

앞서 소방청은 오전 9시 29분부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가 9시 42분에 소방동원령 2호로 격상했다.

현재 소방력 235명을 투입했으며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도 가동 중이다. 현장에 장비기술국장을 상황관리관으로 파견했으며 울산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출동을 지시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강릉 산불현장으로 출발했다.

강릉시에 따르면 불은 소나무가 부러지는 과정에서 전깃줄을 건드려 불씨가 산불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강릉을 비롯한 영동 전역에는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가 함께 내려져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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