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서클'에 비밀 이야기 올리지 마세요"…경고한 이유

입력 2023-04-11 15:00   수정 2023-04-11 15:05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트위터의 비밀 친구 기능인 ‘트위터 서클’의 보안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택한 이들에게만 트윗을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도 ‘비밀 트윗’이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가 작년 11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후 이런 기술적 문제점이 신속하게 보완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날 “인스타그램의 ‘친한 친구 리스트’처럼 특정 그룹에만 도달해야 할 서클 트윗이 의도하지 않는 사용자에게도 보여지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가 지난해 처음 내놓은 트위터 서클은 트윗을 받는 사람을 따로 선택해 트윗을 전송하는 기능이다. 서클에 포함된 사람들만 답글을 쓰고 반응을 보낼 수 있다. 서클에 최대 150명까지만 추가할 수 있다.


테크크런치는 실제 트위터의 한 계정에서 올린 서클 트윗이 해당 서클 멤버가 아닌 이들에게도 노출되는 현상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대신 리트윗 버튼은 비활성화돼 있었고, 트윗을 클릭하면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서클 내에서만 공유돼야 할 트윗이 외부로도 노출될 수 있다는 결함”이라며 “직업에 대한 불만, 짝사랑에 대한 험담 등 자신의 사적인 내용을 의도치 않은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전 개발자이자 엔지니어인 테오 브라운은 이에 대해 “트위터는 개인 콘텐츠를 다른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전에 완전히 걸러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위터의 대량 해고 사태 이후 기술적 부분이 양호하지 않다고 테크크런치는 분석했다. 예를 들어 차단당한 사람이 차단한 사람의 트윗을 볼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이 역시 사생활 침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작년 11월 트위터 인수 직후 3700명을 해고하는 등 지금까지 3800여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