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가 포스코-아르헨티나와 아르헨티나 현지 건설기능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아르헨티나 살타주에서 포스코-아르헨티나, 우오크라(UOCRA) 재단과 함께 '아르헨티나 건설기능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여성 근로자 포함, 실업 청년 110여명에게 미장·용접·중장비 운전 등 기초건설분야 교육을 제공한다. 향후 개설될 과목은 초급기능 5개 코스로, 과정별로 2~4개월 소요되며 교육생에게는 생동감 있는 현장실습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비는 전액 면제이며 과정 수료 시 아르헨티나에서 유효한 전문자격증이 부여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수료생에게 현재 시공 중인 염수리튬 상업화 현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살타주 리튬 염수호를 인수하며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상업화에 나서고 있다.
염수호 인근에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추가 투자를 통해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10만 톤, 2030년까지 전 세계 30만 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리튬 생산기준 글로벌 톱 3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이앤씨 최종진 경영지원본부장은 "회사는 2018년부터 미얀마,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3개국에서 722명을 교육하고 이 중 368명을 현장에 채용해 우수 건설 인력을 확보해 왔다"며 "이번 건설기능인력 양성 사업이 인근지역의 청년 실업문제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UOCRA 재단 구스타보 간다라 부이사장도 "청년들을 위한 사업에 협력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건설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그룹의 7대 핵심사업 중심의 신성장동력 확보에 발맞춰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이차전지 소재, 수소 플랜트 분야 등 그룹 신성장 사업 관련한 설계·조달·시공(EPC) 역량 조기 확보를 통해 그룹 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청년 자립 지원 및 건설시장 일자리 문제 해결을 통해 '지속이 가능한 선순환 투자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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