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주 아주대 총장(사진)은 12일 경기 수원시 아주대 연암관에서 열린 개교 50주년 기념식에서 “국내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고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아주대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총장은 이날 대우학원 설립자인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사진과 저서 제목인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프레젠테이션 화면에 띄웠다.
아주대의 출발은 한국과 프랑스 정부가 1971년 맺은 ‘기술 초급대학 설립에 관한 협정’이다. 이후 1977년 대우학원이 인수하며 수도권 명문 종합사립대로 자리 잡았다. 기업(대우그룹)을 등에 업은 아주대는 대학에 산학협력과 혁신을 불러일으켰다.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교수 평가제도를 마련했다. 학부제와 전산화 등에서 ‘국내 대학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최 총장은 교수진에게 “학생들을 실력, 인성, 담력을 갖춘 도발적 인재로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에겐 “문화와 예술, 체육에 자신을 담그고 끊임없이 단련해 ‘아주다움’을 기초로 세계에서 선택받는 인재가 돼달라”고 주문했다.
김대훈/최해련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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