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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이 올 하반기에 미국 경제가 완만한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파와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는 인사들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파악됐다.
Fed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3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Fed 내 이코노미스트들은 "은행 부문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경기침체가 나타나 2년에 걸쳐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일부 참석자들은 은행 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인사들은 "Fed의 대응으로 단기간 내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었다"며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따라 FOMC 투표권이 있는 12명의 인사들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고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력하기 때문에 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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