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29·본명 정호석)이 오는 18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다.
1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제이홉은 18일 강원도 소재 육군 A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영할 예정이다. 제이홉은 이곳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내달 말 자대 배치를 받게 된다.
앞서 BTS 소속사 하이브 측은 1일 팬 커뮤니티를 통해 제이홉은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이홉은 8일 소셜미디어(SNS)를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이브 측은 제이홉의 신교대 입소식 당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별도 행사를 열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들의 현장 방문을 삼가기를 당부했다.
BTS 멤버들은 현행 '병역법'상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대중문화예술인 중 문화훈장·포장을 받은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해 추천한 사람)로서 30세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BTS는 2018년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제이홉은 지난달 입영 연기 취소 신청을 완료했음을 알리고,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절차를 밟아왔다. 이로써 제이홉은 작년 12월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한 진(30·본명 김석진)에 이어 멤버 중 두 번째로 군 복무를 하게 됐다. 진은 현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 중이다.
진과 제이홉에 이어 BTS의 다른 멤버들도 각자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TS 멤버 슈가(30·본명 민윤기)의 경우 작년 말 병무청의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병이 아닌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군 당국은 BTS 멤버들이 입대 후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엔 공익 목적의 국가적 행사나 국익 차원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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