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이프이스트-4인4색 재미있는 골프해석] 그 많던 골린이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입력 2023-04-14 10:36   수정 2023-04-14 11:02

양지한 프로의 '초보골퍼가 사라진 이유'


2023년, 눈에 띄게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바로 골프 인구의 변화입니다. 골프는 지난 몇 년 동안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대중화를 맞는 듯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황금기를 넘어 현재는 확실히 코로나 시기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초보 골퍼의 이탈이 눈이 띄게 많아진 것입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MZ 세대라고 불리는 젊은 층의 대다수가 골프장을 떠났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아 비싸진 그린피는 초보 골퍼들의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골프라는 운동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았을 것입니다.
초보 골퍼들의 이탈로 수요는 크게 줄었지만 공급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줄어든 수요에 맞지 않게 여전히 높은 그린피는 장벽이 돼 기존 골퍼들에게까지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골프 연습 및 레슨, 라운드를 줄이고 있습니다.

필자는 작은 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골퍼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린피가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린피 인하와 여러 가지 시스템적인 개선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필자는 지난 몇 년간의 골프 부흥을 단순하게 보지 않습니다.



골프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업계 종사자와 골프 관련 스포츠인들의 정확한 현실 직시야말로 떠나간 미래 인재들을 골프장으로 다시 불러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젠트리 프로골프단 양지한 골프칼럼리스트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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