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기준금리보다 낮아진다

입력 2023-04-16 18:24   수정 2023-04-17 00:4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014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3.5%)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예금금리 하락으로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줄고 있어서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1년6개월 이전 수준으로 내려갔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1년 만기) 금리는 연 3.40~3.54%로, 2월 말(연 3.60~3.72%)과 비교해 0.18~0.20%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긴축적 통화정책을 중단하거나 속도를 늦출 것이란 기대로 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어서다.

은행 예금금리가 하락하면 시차를 두고 코픽스도 떨어진다. 코픽스는 은행의 자금 조달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한 지수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상승하던 코픽스(신규 취급액 기준)는 작년 11월 4.34%로 정점을 찍은 뒤 12월 4.29%로 하락 전환했다. 올 1월과 2월에도 각각 3.82%, 3.53%를 기록해 석 달 연속 하락했다.

3월 예금금리도 전달보다 소폭 내려가 17일 발표될 3월 기준 코픽스가 한은 기준금리를 밑돌 것이란 관측이다. 코픽스가 기준금리를 밑돈 것은 과거에 총 두 차례 있었다. 2014년 7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2.48%로 당시 기준금리(연 2.50%)보다 낮았고, 2013년 4월에도 코픽스가 2.74%로 기준금리(연 2.75%)를 밑돌았다.

지난 14일 기준 국민은행 고정형 주담대 최저금리는 연 3.64%로 2021년 9월 말(연 3.22%) 이후 1년6개월여 만에 가장 낮다. 2021년 8월부터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된 만큼 대출금리가 사실상 통화 긴축 시작 지점으로 되돌아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내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금리 하락으로 대출 수요도 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800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