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17일부터 28일까지 광주기지에서 연합 작전 및 전시 임무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2023년 연합편대군종합훈련’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한·미 연합 항공전력 110여 대와 한·미 장병 1400여 명이 참가한다. 연합편대군종합훈련이 2019년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북한의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잇따른 군사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 공군은 F-35A, KF-16 전투기와 FA-50 경공격기, KC-330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등 60여 대를 출격시킨다. 미 공군은 F-16 전투기, A-10 공격기, KC-135 공중급유기와 미 해병대 F-35B 전투기, FA-18 전투공격기 등 40여 대를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4·5세대 연합 공중전력 간 상호 운용성과 통합 임무 운용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훈련에 참여하는 양국의 상당수 전력은 지난 14일 광주기지에 모여 훈련 준비를 마쳤다.
한·미 공군은 공격편대군, 방어제공, 긴급항공차단, 근접항공지원 등 다양한 연합공중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공군 측 훈련단장인 이범기 공군작전사령부 참모장은 “한·미 공군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연합훈련을 통해 확고한 연합방위 태세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훈련으로 견고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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