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에 소폭 '하락'…시총 상위주 대부분 '약세'

입력 2023-04-17 09:21   수정 2023-04-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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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소폭 하락하고 있다.

17일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8포인트(0.09%) 밀린 2565.5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19포인트(0.05%) 하락한 2570.3에 거래를 시작해 2560선에 머무르고 있다. 코스피가 하락한 건 7거래일만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2억원, 1004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0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0.84%), LG화학(-1.25%), 삼성SDI(-0.79%) 등이 약세를 보인다. 현대차(-1.07%)와 기아(-0.94%)의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3포인트(0.21%) 내린 901.9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51포인트(0.17%) 오른 905.35에 개장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7억원, 31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91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주는 대부분 오르고 있다. 2차전지 관련 종목인 에코프로비엠(0.72%), 엘앤에프(0.8%) 등이 강세를 보인다. 게임 관련주인 카카오게임즈(0.59%), 펄어비스(1.38%)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다만 에코프로(-0.65%)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9원 오른 1305.8원을 가리키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전 보고서에서 "미국의 실물 경제 지표가 부진한 건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는 건 금리인상 기조를 완화할 순 있으나 경기 침체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기에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지수가 상승한 만큼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증시에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통화 긴축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22포인트(0.42%) 내린 33,886.47로 장을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1%, 0.35% 하락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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