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고회사 차이커뮤니케이션은 '퍼포먼스 광고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퍼포먼스 플랫폼 'CHAI GPC(Generative Pre-trained Creator)'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CHAI GPC는 챗 GPT와 같은 AI 플랫폼으로, 수년간 축적된 차이의 광고 데이터에 기반해 성과가 우수한 광고 소재와 카피를 AI가 추천하고 제작하는 플랫폼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AI 플랫폼 개발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 AI 언어 모델인 네이버 '하이퍼클로바'와 미국의 오픈 AI의 'GPT-4'모델을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CHAI GPC는 광고 분야에 좀 더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CHAI GPC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으로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효과적인 광고 퍼포먼스와 광고 소재를 제안하고 광고 효과까지 예측해준다는 점을 꼽았다.
회사 측은 CHAI GPC가 광고주의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주요 검색어를 파악하고 AI 모델을 통한 키워드 학습으로 효과적인 검색 광고나 브랜드 검색 문구를 생성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자사 디스플레이 광고 집행 데이터를 학습해 매체와 광고 상품에 최적화된 오브젝트 이미지나 디스플레이 광고를 추천해준다고 덧붙였다.
생성된 디스플레이 광고는 다양한 국내 외 매체 기준에 맞춰 자동 변환할 수도 있다. 차이커뮤니케이션 측은 향후 매출, 구매, 회원가입 등 퍼포먼스 광고의 주요 실적을 예측하는 기능도 공개할 예정이다.
CHAI GPC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송기훈 차이커뮤니케이션 CTO는 "CHAI GPC의 도입으로 광고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높은 퀄리티의 광고를 기존 대비 절감된 예산으로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이어 "퍼포먼스 광고뿐만 아니라 '숏폼'(Short Form) 및 브랜드 콘텐츠까지 제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HAI GPC는 현재 차이커뮤니케이션의 광고주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AI가 제작한 광고와 기존 인력이 제작한 광고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AI 플랫폼이 기존 전통적인 방식과 비교해 얼마나 더 효율적인지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지속해서 발표해 나갈 예정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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