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민 임실군수 "치즈 생산 50여년…지역 활력산업 성장"

입력 2023-04-17 16:17   수정 2023-04-17 16:18

“산양 두 마리에서 시작된 치즈 산업이 이젠 임실을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심민 임실군수는 “10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받으며 ‘임실N치즈’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확고히 자리 잡은 명성을 기반으로 임실N치즈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임실군은 단순히 치즈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까지 연계된 ‘6차 산업’으로 치즈 산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계속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치즈로 유명한 스위스 아펜젤 마을을 모델로 조성된 임실치즈테마파크와 6차 산업의 성공 모델로 꼽히는 임실치즈마을이 그 대표적인 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 연간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이곳을 다녀갔다.

심 군수는 “임실군 치즈 산업은 50년 넘는 세월을 거쳐 연간 370억원의 소득을 창출하는 지역 활력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50여개 낙농가에서 4000여마리의 젖소들이 생산한 1등급 원유로 다양한 치즈와 유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실군은 ‘치즈 관광’에 나선 여행객들을 좀 더 머무르게 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우선 붕어섬 생태공원을 전국 최고의 생태관광지로 발돋움시킨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올해 3월 길이 420m, 폭 1.5m의 옥정호 붕어섬 출렁다리를 정식 개통해 야간에도 경관을 볼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했다. 공원 내에는 숲속 도서관, 개방형 잔디광장 등을 둬 체험과 휴식이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 밖에도 세계명견테마랜드 조성 사업, 반려동물 특화 오수지구 도시재생사업, 사선대 여가 캠핑장 조성 사업 등이 진행 중이다. ‘왕의 숲’이라 불리는 성수산 권역을 체험형 산림휴양 명소로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개관을 앞둔 임실치즈 역사문화관에 대한 기대도 크다. 심 군수는 “문화관이 들어서면 ‘한국 치즈의 메카’로서 임실군의 위상이 한층 강화하고, 임실N치즈의 브랜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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