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대체 전세버스 24일부터 투입…출근 시간대만 운행

입력 2023-04-17 19:49   수정 2023-04-17 19:50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승객 과밀 현상 완화를 위해 전세버스 40대가 투입된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의 승객을 분산하기 위해 경기도로부터 45인승 전세버스 40대를 지원받았으며 오는 24일부터 운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운행 시간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6∼8시이고, 운행 간격은 3∼5분이다. 퇴근 시간대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노선과 정류장은 현재 김포시와 경기도가 협의 중인 가운데 승객 과밀 현상이 빚어지는 특정 역에서 종착역인 서울 김포공항역까지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시는 이 전세버스에 승객을 가득 태우면 출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 승객 1만2000여명 중 30%가량인 3600여명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 전세버스를 점진적으로 늘려 80대까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김포공항역 주변 도로에 버스 전용도로가 마련되지 않아 승객들이 차량 정체로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같은 목적으로 지난 1월 운행을 시작한 70번 시내버스 승객들은 출근 시간대에 이 같은 불편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전세버스를 아무리 늘려도 서울 쪽 도로 사정이 나아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어 서울시에 버스전용차로 개설을 서둘러달라고 재차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은 한강신도시에서 서울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출퇴근 시간대 승객 과밀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18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이는 101일 동안 5.6일에 한 번씩 사고가 터진 셈이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포골드라인 과밀 문제에 대해 "이태원 사고 뒤에도 이 문제를 방치했다면 잘못이다. 문제를 심각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김포골드라인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부족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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