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거주자들이 노동절 연휴 기간 많이 찾는 세계 도시 중 서울이 3위를 차지했다.
18일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의 인터넷 매체 '양광망'은 시장조사플랫폼 '플라이트Ai'가 지난 14일까지 예약 상황을 집계한 통계를 바탕으로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본토 여행객의 목적지 상위 10위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은 홍콩, 방콕, 싱가포르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을 제외하고 외국 도시로만 보면 서울이 3위다. 푸껫, 타이베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도쿄, 오사카 등이 서울의 뒤를 이었다.
올해 초 한·중 간 방역 강화를 둘러싼 이른바 '비자제한' 공방 등의 여파로 인해 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에서 한국을 여전히 배제하고 있지만, 중국인들의 한국행 수요는 상당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5월 1일 노동절을 기념해 이달 29일부터 5월 3일까지 5일간 쉰다.
앞서 중국은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자국민의 외국 단체여행 허용 대상 국가 총 60개국을 발표하면서 한국을 제외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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