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지 아냐" 여경 머리채 잡고 때린 예비검사…檢, 1심 불복해 항소

입력 2023-04-18 10:22   수정 2023-04-18 15:39


검찰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선고유예를 받은 예비검사 A 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A 씨에 대해 선고유예 판결을 내린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에게 항소장을 냈다.

A 씨는 지난 1월30일 오전 12시3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해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인근 시민의 신고로 근처 지구대 경찰들이 출동해 싸움을 저지했다. 그 과정에서 A 씨는 한 여성 경찰관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손바닥으로 1차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법정 진술이나 증거를 종합하면 유죄로 인정된다"며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초범인 점, 피해 경찰관이 선처를 구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A 씨는 지난해 신규 검사 선발 전형에 최종합격해 이달 말 변호사시험 합격 통보만 받으면 검사로 임용될 예정이었지만 법무부는 이번 사건을 감안해 A 씨를 임용하지 않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직후 A 씨를 법무연구원 교육절차(임용예정자 사전교육)에서 배제했다"며 "이런 사안은 검찰공무원이 되지 못할 심각한 문제 사유"라고 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