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되는 등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1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97편(출발 49편, 도착 48편)이 결항했거나 사전 결항했다.
또 이날 오전 6시45분 제주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싱가포르발 스쿠트타이거 TR810편이 회항했다.
이날 운항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480편(출발 240편, 도착 240편)이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풍에 바닷길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센터에 따르면 이날 제주와 완도, 추자도, 마라도, 가파도 등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 가운데 도착편 22편, 출발편 21편이 결항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나 가림막이 날리고 통신선이 끊어지는 등 오전 8시30분까지 12건의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제주도 산지와 북부 중산간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지고 제주도 남부 중산간, 제주도 동부·서부·남부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공항 방문 전에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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