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종목들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기관의 투심이 몰리면서 지난 1개월 사이 헬스케어 분야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와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국내 헬스케어 분야 종목들에 대한 기관의 누적 순매수액은 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낮아진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헬스케어 섹터의 주가가 부진했던 만큼, 벨류에이션이 최근 5년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건강관리, 건강관리 장비 및 서비스, 제약, 생명과학 등 세부 섹터 모두 PER(주가수익비율), PBR(주가순자산비율)이 과거 대비 하단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 매수세에 헬스케어 종목들을 담은 액티브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한달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펀드인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가 12.07%, 'DB바이오헬스케어'가 9.28%의 수익률 보였다. TIGER 의료기기(11.27%), KODEX 바이오(10.5%), ARIRANG KRX300헬스케어(9.85%), TIGER헬스케어(7.85%) 등의 ETF 역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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