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배당액 7% 줄어

입력 2023-04-19 15:20   수정 2023-04-19 15:25


지난해 경기 침체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현금 배당금이 전년도에 비해 7%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들도 배당금이 전년대비 1.2% 줄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지난해 결산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현금 배당을 실시한 557개사의 배당금은 총 26조585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28조6107억원보다 7.1% 줄어들었다. 평균 배당금도 전년 대비 7.2% 감소한 477억원에 그쳤다. 유가증권시장 배당금 총액은 2020년 33조163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힌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통주와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2.70%와 3.01%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국채 금리 급등으로 절반 이상 기업들은 시가배당률이 국채 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년만기 국채 평균 수익률 연 2.65%였다. 국채 금리보다 시가배당률이 높은 회사는 전체의 42.9%(239개사)에 불과했다. 전년도 79.9%(449개사)에 비해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코스닥시장도 현금 배당금이 감소했다.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 배당을 한 594개사의 배당금 합산액은 2조17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평균 배당금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36억7000만원이었다. 코스닥시장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883%로 1년 만기 국채 평균 수익률(2.65%)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 시가배당률이 국채 수익률을 밑돈 건 2015년 이후 7년만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