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T-I는 불면증의 1차 치료로 권고되고 있는 인지행동 치료를 기반으로 한다. WELT-I는 인지행동 치료를 환자의 수면 양상에 따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고 했다.
웰트는 불면증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WELT-I는 수면 효율을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WELT-I는 의사의 처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처방받은 불면증 환자가 스마트폰에 WELT-I를 설치하면, 수면 양상에 따라 수면제한요법, 수면위생교육, 자극조절 치료 등을 8주 동안 전달해 불면증 증상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허가로 한독과 웰트는 WELT-I의 사업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한독은 WELT-I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독은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수면제인 스틸녹스를 담당하며 불면증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고 했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디지털 치료기기가 성공적으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학회와 의료진과의 협업, 사업화에 대한 경험과 역량도 중요하다"며 "WELT-I가 환자에게 실질적이 도움이 되고 성공적인 상용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국내 수면제 시장을 주도하는 한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개발에 이어 사업화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웰트는 2016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작년 11월 아시아 기업으론 최초로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협회(DTA)의 이사사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삼성 한독 IMM 스마일게이트 등에서 1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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