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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품군은 화장품이었다. 롯데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신세계(25.1%), 현대(27.6%)에서도 화장품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실내외 마스크 전면 해제로 립스틱, 볼터치를 비롯한 색조 화장품 구매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고프코어 룩’(일상복처럼 입는 아웃도어 패션) 유행과 봄철 야외 활동 증가로 아웃도어 및 스포츠 의류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 롯데의 애슬레저와 스포츠 부문 매출은 각각 15%, 10% 증가했다. 신세계도 아웃도어와 스포츠 부문 매출 증가율이 각각 18.8%, 10.6%에 달했다.
작년 봄 이들 3사의 정기 세일 매출 증가율이 평균 20% 안팎이던 것을 고려하면 성장세가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백화점 업계는 경기 침체가 가속화해 작년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화장품, 패션 매출이 급증한 데 따른 역(逆)기저효과가 심해질 수 있어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소비심리를 자극할 다양한 프로모션과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는 봄 정기 세일인 ‘신백페스타’ 기간을 작년보다 11일 늘려 27일까지 진행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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