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는 무안공항 국제 정기선 유치와 기반 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2개 노선을 운항 중인 무안공항에 다음달 일본 나고야(대한항공), 기타큐슈(하이에어) 등의 노선을 추가 취항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국제 정기선 유치를 위해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에 항공기 운항 재정손실 보전 및 추가 인센티브 제공 의사를 전달했다”며 “국내선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주 노선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관리동을 신축하고 여객청사 새 단장을 마쳤다. 2025년까지 국제 중장거리 노선 취항이 가능한 활주로 연장 사업도 완료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청주국제공항이 대전과 충청도 등 범충청권의 300만 명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성장한 것처럼 무안공항도 전남 지역공항을 넘어 광주를 포함한 국내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2025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충청 이남에서 접근이 용이해 무안공항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 민간공항도 2025년 전에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