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의 엇갈린 운명…네이버 미소, 카카오 우울

입력 2023-04-20 18:14   수정 2023-04-21 01:21

정보기술(IT) 대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과 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실적 호조에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나오는 반면 카카오는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3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10일 추정치(3059억원)에서 약 5% 증가했다.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126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5% 감소했다. 열흘 전 추정치(1300억원)보다 약 3% 줄어든 수준이다.

목표주가도 엇갈리고 있다. 이달 들어 SK증권(26만원→29만원)과 메리츠증권(24만원→26만원)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반면 카카오에 대해선 NH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8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증권가는 네이버가 오는 7월 출시할 생성 AI인 ‘서치GPT’(가칭)도 주목하고 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서치GPT를 통해 네이버 쇼핑·페이·지도 등 기존 서비스가 고도화되면 e커머스와 광고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카카오는 악재가 많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등 혐의로 이달 초부터 금융당국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부진도 부담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 하향에 따른 광고·포털 사업의 기업 가치 하락과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상장 자회사 주가 부진이 카카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주가는 이날 0.1% 상승한 19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는 1.19% 내린 5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형민 기자 moon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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