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원청에 25개 협력사 공동 참여
=글로벌 공급망 편입 확대 기대감
부산상공회의소가 전국 최초로 원청기업과 협력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형태의 ESG 경영 모델을 만들었다.
부산상의는 원청기업과 협력기업 간 상생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2023년 부산기업 ESG 상생 경영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ESG 경영 트렌드에 맞춰 지역 기업의 선제 대응과 신사업 기회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부산상의는 ESG 경영의 필수요소인 공급망 관리까지 지원하는 '원청기업-협력기업 상생협력 모델'을 추진한다. 5개의 원청기업과 25개 협력기업이 동반 참여한다. 원청기업에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과 ESG 심화 컨설팅에 필요한 사업비 등 업체당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한다. 협력기업에는 ESG 심층 진단 비용(업체당 300만원)이 지급된다.
ESG 경영에 필요한 초기 진단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ESG 확산지원 모델'도 도입된다. 중소기업이 ESG 평가지표 구성, 진단평가, 현장실사 등을 통해 개선사항 도출에 필요한 컨설팅 자금 300만원을 지원한다.
기존의 ESG 지원 사업은 개별 중소기업의 독자 참여로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부산상의는 이번 사업으로 원청기업은 협력기업 공급망 체질 강화를 토대로 글로벌 기업 ESG 공급망 참여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협력기업은 원청의 지원으로 ESG 역량을 키워 신규시장 진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상의는 부산시와 함께 지역기업 ESG 경영 도입 지원사업이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확산할 수 있도록 원청기업과 협력기업 간의 동반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협의회 등 네트워크 강화 차원의 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상의 강성우 회원사업본부장은 "ESG 경영 물결이 확산하기 위해서는 원청업체를 중심으로 한 사업모델이 가장 모범적"이라며 "부산시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기업의 ESG 경영 도입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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