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함께 해보자"…3년간 대마초 피운 중학교 동창들 '검거'

3년간 마약을 함께 구매해 투약해 온 중학교 동창 무리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020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3년간 텔레그램을 통해 대마초와 액상 대마를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A씨(25) 등 남성 5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같은 중학교 출신으로, 2020년 3월 저녁 자리에서 "마약을 함께 투약해보자"고 공모한 후 텔레그램으로 대마초 3g 구매했다.

이후 각자의 주거지, 골목길에서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은 마약 유통책이 폐쇄회로(CC)TV가 없는 곳에 마약을 두고 가면 가져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대마초를 구했다.

경찰은 대마 구매 금융거래 내용을 추적해 A씨를 검거한 후 나머지 4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의 금융거래 내용을 토대로 마약 구매 및 투약 용의자가 더 있는지 추적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