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계열 쇼핑 플랫폼인 CJ온스타일은 중소 협력사들과의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확대 시행한다. 지원 대상을 두 배 늘리고 회사별로 마케팅 교육, 판로 확보 등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나섰다.
CJ온스타일은 올해부터 동반성장 지원사를 70개에서 134개로 확대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달 서울 중구 CJ인재원 리더십센터에 올해 선정된 동반성장 지원사를 초대해 ‘파트너스 클럽’을 개최했다. 134개 협력사와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협력사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고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CJ온스타일의 ‘원플랫폼’ 캠페인이 소개됐다. 원플랫폼은 TV홈쇼핑, T커머스,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등 CJ온스타일의 다양한 판매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협력사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 체계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원플랫폼 캠페인을 활용해 판매 극대화 전략을 추진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CJ온스타일은 협력사 지원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협력사의 판로 지원과 경쟁력 강화, 공급망 안정을 목표로 맞춤형 제도를 운용한다. 이를 위해 상생펀드를 조성하고 연구개발(R&D) 지원, 마케팅 교육,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 친환경 패키징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스타트업 육성 사업도 강화한다. CJ온스타일은 최근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함께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팁스’(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사에 선정됐다. CJ 계열사가 팁스 운영사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팁스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시너지를 모색할 계획이다.
팁스 운영을 시작으로 CJ온스타일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플랫폼과 인공지능(AI)·정보기술(IT)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차별화한 제품 및 기술을 보유한 중소형 뷰티·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온큐베이팅’을 론칭한 것이 대표 사업이다.
온큐베이팅 대상으로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CJ온스타일의 원플랫폼을 활용해 매출을 확대하고 브랜드 홍보와 제품 품질 개선, 팁스 연계 투자 유치 기회 제공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또 CJ그룹의 인프라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 정부로부터의 해외 마케팅 연계 혜택도 받을 수 있다. CJ온스타일은 “협력사와 유망 창업기업의 성장을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선순환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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