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9포인트(0.82%) 밀린 2523.5에 장을 끝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08억원, 384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기관 홀로 1042억원어치 사들였다.
시총 10종목을 보면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1.68%), 삼성바이오로직스(1.53%), 현대차(0.79%) 등이 상승했고 SK하이닉스(-2.13%), 삼성SDI(-1.09%), 삼성전자(-0.76%) 등이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에서 개별 종목 수급 이슈로 인한 급락에 지수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며 "이번 주 미국의 대형 빅테크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8원 넘게 급등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미국 경제지표 발표와 추가 금리인상 우려에 따라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였고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56% 내린 855.23에 장을 끝냈다. 개인 홀로 174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억원, 117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총 10종목을 보면 내린 종목이 더 많다. 에코프로(4.18%)와 JYP Ent.(0.47%)가 올랐고 엘앤에프(-5.12%), HLB(-2.72%), 펄어비스(-1.82%) 등이 내렸다.
개별 종목흐름을 보면 이날 장에선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방산산업 육성 의지와 국제사회 지정학적 불안 지속에 방산기업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현대로템(5.87%)과 LIG넥스원(4.47%)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엔터업종의 경우에는 아티스트 음원 판매와 공연수익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과 신규 프로젝트 공개가 임박했단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올랐다. 에스엠(4.08%), 하이브(3.6%), 와이지엔터테인먼트(1.53%) 등이다.
한편 SK하이닉스(-2.13%), 삼성전자(-0.76%) 등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이 국내 반도체 기업의 대중국 수출 물량 확대를 자제할 것을 요청한 데 따라 재고 증가와 수출 제한이 우려되면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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