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창업존 주관기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혁신센터)는 21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 21세기정책연구소가 판교 창업존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개선되는 가운데 일본기업과 한국 스타트업 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가졌다. 방문단에는 오오타 마코토 21세기 정책연구소 고문과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학 교수 등 일본 경제전문가 10여 명이 포함됐다.
전경련 관계자도 합동 방문해 창업클러스터 판교테크노밸리의 창업생태계 현황을 청취했으며, 특히 120여 스타트업과 투자사가 모여 있는 판교 창업존의 액셀러레이팅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판교 창업존은 신산업분야 유망창업자를 집중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설립하고 창업진흥원·경기혁신센터가 운영하는 창업지원공간이다. 총 면적 1만401.8㎡로 130여 사무공간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입주사의 성장 촉진을 위한 △투자 △인뎁스네트워킹 △오픈이노베이션 등이 지원된다.
방문단은 창업존 입주사 팀그릿, 미러로이드와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팀그릿은 초저지연 영상전달과 초저지연 원격제어 미디어 솔루션 ‘스파이더’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일본 현지 합작법인 R2를 설립하고 일본 교세라 그룹에 로봇 원격제어 솔루션을 납품하는 등 일본 시장에 활발히 진출했다.
미러로이드는 헤어샵 스마트미러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일본에 500여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유명 미용 업체와 협력해 스마트미러를 수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일본을 비롯해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등 세계 각국 창업 관계자가 판교 창업존을 연이어 방문했다. 신현삼 경기혁신센터 센터장은 “판교 창업존의 창업지원프로그램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세계적 수준”이라며 “이번 방문이 한일 양국경제의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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