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키스 미첼(31·미국·오른쪽)과 함께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임성재와 미첼은 단독 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PGA투어의 유일한 팀 경기로, 2인 1조로 팀을 이뤄 진행한다.
임성재와 미첼은 3라운드까지 환상적인 팀워크로 내내 선두권을 지켰다. 이날 최종 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해 역전 우승할 것이란 기대도 컸다. 하지만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다소 호흡이 맞지 않았다. 8번홀까지 버디 2개를 기록하며 선두를 추격했다. 6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칠 위기에서 임성재가 칩샷으로 파세이브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보기가 이어지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결국 이븐파로 마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역전 우승을 놓쳐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지만 두 선수 모두 성과가 적지 않았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PGA투어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2022∼2023시즌 개막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7위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공동 4위), 2월 피닉스오픈(공동 6위),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공동 6위), 4월 RBC 헤리티지(공동 7위)에서 톱10에 들었다.
미첼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5위 후 여섯 경기 만에 시즌 네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우승은 닉 하디와 데이비스 라일리(이상 미국)에게 돌아갔다. 둘은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30언더파 258타로 우승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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