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한·미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맹"

입력 2023-04-24 18:37   수정 2023-04-25 00:54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에 대해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맹이자 무엇보다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라고 24일 평가했다. 북핵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삼각 공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과의 협력을 더 이상 미루기에는 한국의 안보 상황이 굉장히 긴급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미에 대해 “한·미 동맹의 역사적 의미와 성과의 중요성을 양국 국민이 제대로 인식할 기회가 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30일까지 5박7일간 미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WP와의 인터뷰는 지난 20일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수차례 전쟁을 겪었음에도 전쟁에 참여한 국가들이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아냈다”며 “100년 전에 벌어진 일 때문에 (일본과의 협력이) 무조건 안 된다거나 무조건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WP는 윤 대통령이 인터뷰의 상당 시간을 한·일 관계 정상화 필요성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 기간에도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3자 변제 등)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불법 침공을 당한 상태이고 다양한 범위의 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언제, 무엇을 지원할 것인가는 우리와 전쟁 당사국 간 다양한 직간접적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전제로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비해 한발 물러선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번 방미에서는 북핵 확장억제와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첨단기술 및 공급망 협력 등 한·미 동맹이 직면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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