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지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미국 최대 옵션 거래소인 시카고옵션거래소는 주식, 파생상품, 외환 등을 거래하는 글로벌 종합거래소이자 Cboe 변동성지수(VIX) 등 총 900여종 이상의 지수를 산출하는 글로벌 지수사업자다.
이번 계약은 최근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전략형 지수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파생상품을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전략지수를 개발하기 위해 체결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가 파생 전략지수 산출 방법론을 제공하며, 한국거래소는 이를 국내 파생상품에 적용해 지수를 산출한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반영한 코스피 200 옵션 매도 전략지수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기경 거래소 부이사장은 체결식에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투자 전략의 선진 파생지수를 시장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상장지수펀드(ETF) 해외 상장 등 해외 시장에서도 국내 대표지수의 상품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번 시카고옵션거래소와의 지수 공동개발 추진을 계기로 최신 첨단 지수 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앞으로도 해외 거래소 및 지수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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