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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대단지의 스카이라인은 양측으로 갈수록 층수가 낮아지는 '물결' 모양이 될 전망이다. 간격을 두고 들어선 최고 50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들을 층수가 낮은 건물들이 감싸는 방식이다. 압구정 3구역에는 최고 50층 높이 건물이 3개동이 계획됐다. 압구정 4구역은 각각 49층과 47층 2개동, 5구역은 49층 2개동과 45·40층 1개 동씩 들어선다. 한강변 전면부는 20~30층 높이 아파트로 배치됐다. 압구정3구역은 최대 322%, 나머지 2·4·5구역은 모두 최대 300%의 용적률을 받을 수 있다. 혁신 디자인이 적용되면 층수를 더 올릴 수 있다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주민 의견을 받는 과정에서 용적률 뿐 아니라 건폐율·가구수 등 정비계획안 변경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압구정 4·5구역 기획안에서 공공기여 방안으로 '플로팅매스'를 제안했다. 플로팅매스는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필로티로 공중에 띄운 복도식 공간이다. 여기에 한강변과 압구정을 막는 올림픽대로 위를 사람들이 지날 수 있도록 데크로 덮어 연결하는 '조망데크공원'도 제시했다. 4·5구역 앞의 한강 수변공간이 좁은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조망데크공원을 만들어 올림픽대로 위로 단지와 수변공간을 연결하자는 취지다. 전날 발표한 압구정 2구역 기획안에서는 한강 수변공간과 단지를 잇는 '보행교'가, 3구역 기획안에서는 덮개공원과 함께 한강 건너편을 잇는 보행교가 공공기여방안으로 제시됐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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