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4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5.47%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밑으로 쪼그라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반도체에서만 4조5800억원의 적자가 났다. 전날 SK하이닉스가 3조4000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삼성전자까지 조 단위 적자를 낸 것이다.
반도체의 대규모 적자폭을 메운 부문은 스마트폰이다. 지난 2월 내놓은 갤럭시S23 시리즈 영향으로 스마트폰 사업이 3조9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디스플레이는 7800억원, TV·가전 사업은 1900억원, 전장 사업인 하만은 1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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