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재단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12년 안랩 주식을 출연해 세운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안 의원은 이 재단에 1210억원을 출연했다. 2020년부터는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 공모 사업을 진행해 왔는데 주로 혁신 과학기술 개발을 돕는다. 지난 3년간 환경, 에너지, 공중보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인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과학기술 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까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서울대, 고려대, 제주대 소속 연구센터 등 8개 센터에 총 40억여원을 투입했다.
국내 소재의 대학교, 연구소, 단체, 중소기업 및 해당기관 소속 연구자, 개발자 등이 지원 대상이다. 국적과 상관없이 참여 가능하며, 국내 소재 단체 소속의 연구자나 개발자가 개인으로 지원해도 된다. 분야는 △환경 △에너지 △보건 △사이버보안 △인공지능(AI) 등 다섯 개로 해당 연구를 기반으로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인류 난제를 해결할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기관 혹은 단체, 연구자 및 개발자를 찾는다.
최종 공모에 선정된 과제에 연 최대 4억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동그라미재단은 각 분야별로 전문평가위원을 구성해 연말 평가를 하고 기술개발 목표를 달성한 센터를 대상으로 지원을 연장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지원금을 제공한다. 접수는 다음달 30일 오후 6시까지다. 접수는 이메일을 통해 받으며 공모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순흥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은 “혁신 과학기술 센터 및 프로그램은 미래에 당면할 수 있는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연구과제지만 아쉽게 정부나 타 기관의 지원을 받지 못한 기술들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올해는 AI 분야를 추가했다. 인공지능 및 융복합기술에도 폭을 넓혀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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