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시민 공모 등을 통해 제안된 여러 슬로건 중 △서울 포 유 △어메이징 서울 △메이크 잇 해픈, 서울 △서울, 마이 소울 등 네 가지 안을 놓고 두 차례 선호도 조사를 거쳤다.
서울시는 2002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 취임 직후 ‘하이 서울(Hi Seoul)’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처음 도입했다. 박원순 시장 임기(2011~2020년) 중이던 2015년 도입해 지난 8년간 사용한 기존 슬로건 ’아이 서울 유(I Seoul U)’ 관련 조형물 29개는 지난달 모두 철거됐다.
종전에 사용하던 ‘아이 서울 유’는 문법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오랜 시간 사용해 온 슬로건을 시장이 바뀔 때마다 새로 선정하는 것은 예산 낭비이고 서울의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아이 서울 유’의 슬로건 개발에는 7억원, 이번 ‘서울, 마이 소울’ 개발에는 3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각종 인쇄물 및 간판 등 교체에 들어가는 비용은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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