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한 구청 공무직 직원이 마시던 음료에서 제초제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청주 모 구청 소속 공무직 직원 A씨는 지난 2월17일 자신이 마시던 음료의 색깔과 냄새가 이상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차 안에 잠깐 놔뒀던 음료를 마시는데 맛과 색이 이상하게 변해있었다"고 진술했다. 음료를 맛본 A씨가 바로 뱉었기 때문에 탈이 나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해당 음료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성분을 의뢰했고, 최근 음료에서 제초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분석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은 차량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누군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제초제를 넣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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