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의 한 농원 발생한 화재로 70대 부부가 사망했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분께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눙원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인근에서 일을 하던 60대 주민이 비닐하우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소방 당국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소방 당국에는 관련 화재 신고 176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17개 동과 내부 자재 등이 잿더미로 변했고,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던 7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부부는 10년 넘게 이곳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113명과 펌프차 등 장비 46대를 투입해 56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불은 3시간 뒤인 오후 3시15분께 완진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를 완료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는 한편, 사망한 노부부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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