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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빌트인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빌트인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북미 가전 시장에서 전통강자 월풀을 제친 데 이어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빌트인 가전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빌트인은 가전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가전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추격하면서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빌트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기존 가전제품에 비해 2~3배 이상 비싸 부가가치가 높고, 여러 제품을 동시에 판매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472억달러(약 63조3000억원) 수준이던 세계 빌트인 시장 규모는 지난해 604억달러(약 81조원)까지 불어났다. 미국 시장은 190억달러(약 25조5000억원)로 단일 국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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