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가정의 달을 맞아 소상공인 전용 온라인몰에서 쓸 수 있는 ’e서울사랑상품권‘을 50억원어치 발행한다. 몇몇 자치구는 영세 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공공 배달앱 ’땡겨요‘ 전용 상품권을 판매한다.
서울시는 소상공인이 모인 온라인 상점 ‘e서울사랑샵’ 전용 상품권을 7% 할인된 금액으로 3일 오전 11시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상품권을 1인당 최대구매액인 50만원 구매 시 7% 할인받은 46만5000원만 결제하면 된다.
'e서울사랑샵'은 서울시가 온라인 쇼핑 플랫폼 ‘11번가’ 안에서 선보이는 상품 기획전으로 소상공인 7만 여명이 식품, 가전, 의류 등 2700만여 개의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다. 상품권으로 결제해도 쇼핑몰 자체 할인쿠폰과 T 멤버십 혜택 등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통상 e사랑상품권은 온라인전용관(e서울사랑샵)과 서울시 공공배달앱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었는데 올해부턴 가정의 달처럼 소비수요가 높은 시기엔 ‘쇼핑전용상품권’만 발행하기로 했다. 배달전용상품권은 매월 정기적으로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온·오프라인 제로페이 및 서울페이 등록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사랑상품권을 250억원 규모로 발행했는데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완판되는 등 인기가 높았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쇼핑 전용 상품권 발행을 통해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부담을 덜고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해 온라인에 진출한 소상공인의 매출에도 도움을 주겠다”며 발행 취지를 설명했다.
같은 날 서울 성동구(100억·7%), 성북구(100억·7%), 금천구(100억·7%), 강남구(150억·7%), 중랑구(100억·7%) 등 자치구는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시가 신한은행과 만든 광고비 없는 공공 배달앱 '땡겨요' 전용 상품권도 광진, 용산, 구로에서 판매한다.
상품권은 모두 서울페이, 신한SOL,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pLay앱 총 5개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여러 유형의 상품권을 동시에 구입할 수 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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