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미국 달러화(USD)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코스피 USD 현물 지수(KOSPI USD Spot Index)'를 발표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을 낮춘 ‘코스피 USD 현물 지수’를 오는 8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변동성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주식과 미국 달러에 분산투자 하는 효과를 구현한 전략형 지수인 코스피 USD 현물 지수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USD 현물 지수는 기준 시점(2011년 1월 3일) 대비 원·달러 환율의 변동을 실시간(산출 주기 10초)으로 반영해 산출하는 지수다.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코스피 USD 현물 지수는 43.6% 올라 코스피 상승률(20.8%)을 웃돌았다. 주가가 하락하거나 횡보할 때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더 양호하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또 변동성 측면에서도 코스피 지수와 환율이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코스피 지수에 비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USD 현물 지수가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의 기초 지수로 활용돼 증권상품 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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