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앞두고 하락…은행주 불안 재점화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3-05-03 07:22   수정 2023-06-02 00:01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가운데 지역 은행주들이 재차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자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7.17포인트(1.08%) 하락한 3만3684.53으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29포인트(1.16%) 밀린 4119.5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2.09포인트(1.08%) 내린 1만2080.51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Fed의 5월 FOMC 정례회의와 지역 은행주 흐름,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먼저 시장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이어지는 FOMC 정례회의에서 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Fed의 기준금리는 5~5.25%로 오르게 된다.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지역 은행주들이 재차 흔들리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LA에 소재한 팩웨스트 은행이 약 28% 하락했고, 피닉스에 위치한 웨스턴얼라이언스와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은행의 주가가 각각 15%, 20%씩 떨어졌다. 코메리카와 자이언스 은행도 10% 넘게 떨어졌다.

지역 은행주들의 하락에 대형 은행주들도 덩달아 하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의 주가가 모두 3% 넘게 하락했다.

은행권 불안이 지속되는 것은 Fed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고객들이 예금을 국채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다른 자산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날 국채금리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bp가량 내린 3.43%를,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떨어진 3.98%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매출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이러한 소식에도 주가는 0.4% 내렸다.

우버는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고,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1% 넘게 뛰었다.

이날은 장 마감 후 포드, 스타벅스, AMD 등이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그 밖에 움직임이 부각됐던 종목들을 살펴보면 모건스탠리 주가는 회사가 직원 3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 캐나다, 일본 등지에 일부 모델의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약 1% 떨어졌다.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는 챗GPT가 자사 성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히면서 약 48% 폭락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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