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백광산업은 최근 한 달 새 25.6% 올랐다. 지난 4일 종가는 6330원이다.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투자로 전북 새만금산업단지가 글로벌 2차전지 소재 공급기지로 부상하는 가운데, 백광산업의 수산화나트륨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수산화나트륨은 2차전지의 주요 원료인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의 전구체를 제조할 때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쓰인다. 국내 전구체 생산능력은 올해 10만t에서 2028년 65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에는 약 55만t의 수산화나트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수산화나트륨 가격 강세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월 t당 700달러대였던 수산화나트륨 가격은 현재 9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조정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의 공격적인 전구체 증설 계획을 고려하면 현재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수급 불균형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백광산업은 새만금산단 내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업체인 만큼 향후 구조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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