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지난달 24일 쿠팡의 물류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 전국택배노조 산하 CLS 지회를 세웠다. 택배업계에서 노조를 설립한 것은 CJ대한통운, 우체국 등에 이어 여섯 번째다.
민주노총은 최근 2~3년 새 e커머스와 배달 업종에서 세를 불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노동계 관계자는 “제조 분야 대기업 못지않게 종사자가 급증하면서 민주노총의 핵심 공략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쿠팡 임직원은 총 6만1213명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정승국 중앙승가대 교수는 “쟁의행위의 파장이 다른 업종보다 크다는 것도 민주노총이 생활 밀착 업종에 파고든 유인이 됐다”고 말했다.
하헌형/조철오 기자 hhh@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