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975억원, 영업이익 182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30.5%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수익성이 높은 램시마SC의 매출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 점유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셀트리온 주력 제품인 램시마SC는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 점유율은 16.1%다. 독일 점유율 32%, 프랑스 21%를 달성하는 등 유럽 시장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에서 램시마SC의 성장은 이후 미국 시장 진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램시마SC는 미국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10월 허가 받는 게 목표다.
셀트리온 1분기 전체 매출 성장은 바이오의약품이 이끌었다.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차세대 주력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공급 증가 영향을 받아 처음으로 바이오시밀러 분기 매출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성장세에 이어 올해도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임상과 허가를 이어갈 것"이라며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신약 개발과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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