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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테러 조사지원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가 민간 고객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팔란티어는 8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이 5억2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 전문가 전망치 평균(5억6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1700만달러의 순이익을 보고했다. 이는 팔란티어 사상 두 번째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5센트로 월가 전망치 4달러를 상회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연말까지 분기마다 순이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린 것은 미국 민간 상업 고객이 155개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덕분이다. 대테러 조사지원 소프트웨어의 특성상 정부와 주로 거래하고 있지만 지난 분기에 민간 고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미국 상업 매출은 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팔란티어 주가는 정규장에서 7.74달러로 4.45% 올랐으며 실적 발표 후 28%가량 치솟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21.45% 오른 9.40달러에 거래르 마쳤다.
회사는 2분기에 매출 5억2800만~5억3200만달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 연간으로는 21억9000만~22억4000만달러 매출을 전망했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신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카프 CEO는 "신규 AI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전례 없다"며 "잠재 고객과 소프트웨어 배포에 대해 수백건의 대화를 나눴으며 플랫폼 구성요소와 접근 조건, 가격 등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을 사용하면 정부나 민간 사업자는 자체 개인 데이터 세트를 기반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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