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가 9~10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578곳의 기관이 참여해 8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가격(1만7200~2만3200원)보다 낮은 1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투자매력지수는 46점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점수를 받은 공모주의 공모가 대비 최고 수익률은 160%, 손실율은 -32%였다. 수익 확률은 60%, 평균 수익률은 15%다.
씨유박스는 균등배정을 받기 위한 최소 청약주식수가 다른 공모주에 비해 많다. 최소 청약주식수는 50주로 증거금으로 37만5000원이 필요하다.
이번 공모로 총 150만주를 공모해 225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주식은 신주 100%로 구성됐다. 신한투자증권, SK증권, 신영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이 회사는 4대 정부청사를 포함해 국가 보안시설에 AI 얼굴인식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법무부 자동출입국심사대 사업, 인천국제공항의 스마트패스 사업 등 대규모 사업들을 수주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금융권 기반의 SaaS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K증권,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에 솔루션을 납품했다. 국내 AI 얼굴인식 기업 중 금융권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금융 분야의 본인인증, 간편결제 솔루션과 객체 인식 분야의 3D X-Ray 판독 기술, 물류센터 내 주문 상품을 박스에 담는 AI ‘오더피킹’ 로봇 등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서버 확충에 투자한다. 얼굴인식 시스템 등 주력 사업과 함께 고부가가치의 신규 사업을 확장해 매출을 세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한 약 168억원이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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