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하천에서 야영하던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아내는 실종 상태로 이틀째 수색 중이다.
지난 8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38분쯤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강가를 지나던 열차 내 승객이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를 봤다'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조 당국은 보트로 수색하던 중 바위에 걸려있던 3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인근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을 통해 A씨와 그의 아내 B씨가 하천가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다 사흘간 내린 비에 강물이 불어나며 휩쓸린 것으로 추정 중이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봉화군에는 140㎜ 이상의 장대비가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헬기와 보트, 드론 등을 동원해 실종자인 A씨의 아내 B씨를 수색 중이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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