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외인의 순매도세에 하락하며 2500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42포인트(0.14%) 내린 2506.6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4.1포인트(0.16%) 하락한 2505.96에 거래를 시작해 2500선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42억원, 19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0.89%), 삼성SDI(0.4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24%), 기아(0.23%)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다만 대장주 삼성전자(-0.77%)는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55포인트(0.31%) 오른 838.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0.17포인트(0.02%) 오른 836.02에 개장했다가 잠시 하락 전환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 주체 별 수급을 보면 개인은 홀로 29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7억원, 1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 관련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5%), HLB(-1.26%), 셀트리온제약(-1.21%)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63%), 엘앤에프(0.2%) 등 2차전지 소재주는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원 오른 1324.8원을 가리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88포인트(0.17%) 떨어진 33,561.8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6%, 나스닥지수는 0.63% 하락했다.
장 종료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이 부채 한도 상향문제를 놓고 회동했지만, 성과 없이 끝났다. 부채 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 달 1일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매카시 의장과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2일 다시 만나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전 보고서에서 "앞선 뉴욕증시에서 전기차·반도체 관련주가 부진했던 건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부채 한도에 대한 불안감과 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이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움직임보단 개별 기업 이슈에 반응하는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